이데리움

신의 지위에 올라 바라보는 인간은 하찮은 존재였다. 인간은 수명의 한계만큼 태생적으로 보잘것없는 존재였다. 인간의 역사는 파괴의 역사였다. 인간은 모든 것을 파괴했다. 인간은 자신의 역사를 진보의 과정이라고 얘기했지만 인간이 말하는 진보의 궁극은 결국 미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