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없이 제주 한 달 살기

"제주 가서 한 달만 혼자 있다 올래? 가서 글도 쓰고 좀 놀다 와." 뜻밖의 제안을 받은 남편은 한 달 치 짐을 싸서 제주도 중산간에 위치한 별장으로 떠난다. 하루 세끼 밥 챙겨 먹는 것 말고는 꼭 해야 할 일이 하나도 없는 완벽한 자유의 시간. 읽고, 쓰고, 대화 나눈 이야기를 매일 밤 일기로 적었다. 한편 아내는 아내대로 자타공인 공처가 남편 없는 서울살이를 꾸준히 기록했다. 그러니까 이 책은, 2019년 11월 5일부터 12월 5일까지 괜히 떨어져 지낸 어느 어리석은 부부의 일기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