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1학년
곰인형을 꼭 끌어안은 소녀가 햇살 가득한 창가에 앉아 있습니다. 그 옆에는 소설에 집중한 소녀의 엄마가 있지요. 『엄마도 1학년』 신에스더 작가가 상상한, 엄마가 된 자신의 모습입니다. 이런 상상 속 이미지는 아이의 탄생과 함께 산산조각 납니다. 아들만 둘 태어났고, 아이들은 엄마에게 책 읽을 시간 따위 주지 않습니다. 육아에는 예상대로 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2020년의 육아는 더욱 그렇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1학년 학부모'가 되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등교가 어려워지면서 아이들과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신에스더 작가는 처음 경험하는 '코로나 시대의 1학년 엄마'로서의 삶을 이 책에서 공유합니다. 순간순간 맞닥뜨리는 문제에 작가가 내놓은 서툴지만 치열한 답안들은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위로가, 누군가에게는 의미 있는 정보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