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에 깔려죽은 이야기가 있었다 - 프리즘

접시가 뛰어간다 액자가 뛰어간다 책장이 뛰어간다 티슈가 뛰어간다 뛰어간다가 뛰어간다 과자가 뛰어간다 음악이 뛰어간다 창밖이 뛰어간다 안녕이 뛰어간다 이름이 뛰어간다 벤치가 뛰어간다 꽃들이 뛰어간다 구름은 뛰어가지 않는다 그것은 자신의 사라진 발자국을 멍하니 올려다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