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살만한 - 프리즘
결혼 14년 차, 큰아이가 열 살, 둘째 아이가 네 살일 때 독일에 왔어요. 2016년 7월 28일, 한국의 무더운 여름을 뒤로하고 열세 시간을 날아 도착한 브레멘 공항은 공간의 낯섦만큼이나 한기가 느껴졌어요. 일곱 시간의 시차가 그저 얼떨떨했죠. 그래도 가족이 흩어지
결혼 14년 차, 큰아이가 열 살, 둘째 아이가 네 살일 때 독일에 왔어요. 2016년 7월 28일, 한국의 무더운 여름을 뒤로하고 열세 시간을 날아 도착한 브레멘 공항은 공간의 낯섦만큼이나 한기가 느껴졌어요. 일곱 시간의 시차가 그저 얼떨떨했죠. 그래도 가족이 흩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