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지만 없는 와인 - 프리즘

어느 주말 밤, 함께 아이를 재우고 방에서 나오는데 아내가 묻는다. ”여보, 남은 와인 있어?” 아쉽게도 없다. 그저께 마신 한 병을 마지막으로 김치냉장고 맨 아래 칸이 텅 비었다. 그렇다고 아홉 시가 넘은 시간에 사러 나가기도 귀찮고. 아내가 말한다. “왜 그거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