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 프리즘

참 바보 같은 새였어요.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구불구불한 언덕길을 한참 올라가 앵무새들이 모여 사는 곳에 다다른다. 딸이 제주에 내려올 때면 빠지지 않고 여기 들른다. 자주 온 덕분에 주인아주머니도 우리를 알아본다. 앵무새 말고도 조랑말, 토끼, 대형 도마뱀, 몽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