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 프리즘

야, 그걸로 안 돼. 옷 하나 더 입어. / 괜찮다니까. / 괜찮기는 뭐가 괜찮아. 오늘 날씨 춥다고. 안 그래도 감기 기운 있잖아. / 알았어. 영 못마땅한 눈치다. 말끝에 매달린 심통이 쇳덩이처럼 무겁게 내려앉는다. 챙겨줘도 지랄이야,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