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다 - 프리즘
애조로를 달린다. 조천에서 애월로 이어지는 길고 바람 부는 길. 바다에서 불어오는 밝고 힘찬 바람에 대형 트럭마저 휘청휘청 춤을 춘다. 깃털처럼 가벼운 내 오토바이는 바람을 가르고, 바람에 올라타며, 바람의 순리에 따라 봄의 한복판을 가로지른다. 삼월의 마지막 날이 되
애조로를 달린다. 조천에서 애월로 이어지는 길고 바람 부는 길. 바다에서 불어오는 밝고 힘찬 바람에 대형 트럭마저 휘청휘청 춤을 춘다. 깃털처럼 가벼운 내 오토바이는 바람을 가르고, 바람에 올라타며, 바람의 순리에 따라 봄의 한복판을 가로지른다. 삼월의 마지막 날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