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곳밖에 볼 수 없게 된 건 아닌가요?  - 프리즘

목정원 작가는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에서 자신의 오래된 두려움을 이야기한다. 아름다운 것을 만나는 순간에 졸게 될까 봐 공연을 보러 가기 전 되도록 피로를 정돈한다고. 그러나 미처 그럴 여유가 없었던 어느 날 불쑥 찾아온 아름다움을 앞에 두고 내내 졸고 말았던 슬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