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지만 행복한 맛 - 프리즘

비가 연일 온다. 집 근처 하천에선 누런 흙물이 넘실대며 제방을 핥고 있다. 하지만 거실을 굴러다니며 지겹다고 노래를 부르는 첫째가 불쌍해 어디로든 일단 나가보자, 하고 집을 나섰다. 마침 친구가 어린이 도서관에 있다길래 같이 점심 먹을 요량을 했다. 장대비 때문에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