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 프리즘
새벽 네 시 반. 캄캄한 어둠 속에서 눈을 뜬다. 건너편 방에서 아들이 코 고는 소리에 귀가 간지럽다. 아직 잠기운이 가시지 않았다. 화장실에 들어가 물을 빼고 소파에 앉아서, 조금 더 잘까 잠시 고민하다 이내 결심하고 아침을 차려 먹는다. 오늘은 삶은 달걀 하나랑 사
새벽 네 시 반. 캄캄한 어둠 속에서 눈을 뜬다. 건너편 방에서 아들이 코 고는 소리에 귀가 간지럽다. 아직 잠기운이 가시지 않았다. 화장실에 들어가 물을 빼고 소파에 앉아서, 조금 더 잘까 잠시 고민하다 이내 결심하고 아침을 차려 먹는다. 오늘은 삶은 달걀 하나랑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