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것만으로 성역을 더럽힌다면 일생 보지 않는다. 그 정도로 사랑하고 있다. - 프리즘

얼마 전, 메를로 퐁티가 했다는 말과 우연히 마주친 후 시미즈 레이코 작가의 『비밀–더 톱 시크릿트』(이하 『비밀』)가 떠올랐다. “본다는 것은 거리를 두고 소유하는 것.”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마음속에만 간직한 것은 자기만의 것이라 여기며 안심하지만 『비밀』은 그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