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수도 있지 - 프리즘

한혜연 작가의 작품들은 소소한 일상을 그린 것부터 피 튀기는 범죄물, 오싹한 심령물에 가까운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상을 아우르지만, 거의 모든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어떤 감각이 있다. 만화라는 게 원래 하얀 종이에 인쇄되는 매체인데도 새삼스럽게 희고 깨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