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들은 좋겠다 - 프리즘

비가 내렸다.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했다.   "엄마, 배고파요." "밥 주세요."   밥 달라는 아이들의 성화에 눈이 번쩍 떠졌다. 아이들의 하루는 이른 새벽에 시작되었으나 나의 하루는 한참 늦었다. 그리하여 급하게 준비된 우리들의 아침은 코코아 시리얼에 우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