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이야기 - 프리즘

물이 엎어졌다. 손에서 컵이 미끄러져 내렸다. 떨어진 물방울들은 점차 더 많은 분포의 면들을 덮으며 퍼졌다. '괜찮아.' 그 한 마디가 수건을 집어 드는 손보다 빠르게 튀어나왔다. 아이에게 하는 말이었는데 내가 나에게 말하고 있었다. 마음이 평온해졌다. 이례적인 기나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