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독립적이고 지적이며 호기심이 강하다. 고양이는 과연 반려동물에 불과할까? 어린 시절 ‘탑캣Top Cat’이라는 미국 애니메이션을 보고 나는 고양이가 누군가의 지배를 지독히도 싫어하는 독립적인 동물이라는 인상을 갖게 되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은 그게 무엇이든 하려 들고 언제든 자기 마음 내킬 때 들락거리는 고양이는 신비롭고 모험적이며 변덕스러웠다. 고양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상대에게 어떻게 해서든지 알려주고, 싫어하는 것은 더 확실하게 주지 시켰다. 그런 고양이와 나는 닮은 점이 많았다.영화 말고 현실 속 내 삶에 고양이가 등장한 것은 10대 때다. 의도치 않게 검은색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그의 불확실한 미래로 부터 구조하게 되면서부터다. “럭키”는 가족의 일원이 되었고 아빠 어깨 위에 앉아 있는 걸 좋아했다. 시간이 지나 럭키가 대형 괘종시계 밑에서 졸고 있던 어느 날, 우리 가족은 거기에서 럭키의 새끼 고양이들을 보게 되었다. 그날 이후 고양이는 내 삶 깊숙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