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연습하면 누구나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 본능을 믿고 어떤 기대도 하지 말자. 의도를 갖지 말고, 보이는 대로 보자. 인간은 기묘한 종족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해야 할’ 모든 일을 해치우기 위해 분주히 설친다. 마트에 줄 서 있는 동안 문자를 보내고, 운전을 하면서 음악을 듣고, 음식을 먹으면서 소셜미디어를 확인하는 멀티태스킹 능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하루 동안 얼마나 많은 일을 해치우는가를 그날의 성공 기준으로 삼는다. 그렇게 온종일 일과 씨름하고도 자신을 칭찬하기는커녕 비판하기 바쁘다. 물론 가끔 칭찬도 하지만.마트 계산대 줄에서 기다리다 보면, 근처에 초콜릿 판매대가 눈에 들어온다. 마음속 대화가 시작된다. “음… 보기 좋군. 사면 안 돼. 하지만… 오늘 하루 고생했잖아. 그 끔찍했던 미팅을 생각해봐. 도대체 그 사람은 왜 그랬지? 회사를 옮겨야 하나? 다른 사람들을 실망시키긴 싫은데…” 초콜릿으로 시작된 대화가 이직으로까지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