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를 풀며

우리 시대에 진정으로 행동하는 사람들,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들은 정치가나 관료가 아니라 과학자들이다. 불행히도 그들의 대상은 사람이 아닌 사물이라 말이 없으며, 따라서 시로써 축복할 수 없다. 과학자들 틈에 끼여 있으면 나는 귀족들이 모인 응접실에 잘못 걸어 들어온 누추한 목사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